세상을 이끄는 최고의 리더는 무엇이 다를까?

 

책 『최고는 무엇이 다른가』 (원제: Becoming an Authentic Leader)의 저자 빌 조지는 101명의 세상을 이끄는 최고의 리더들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들은 개인적인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또한 조직과 사회 그리고 인류를 위해 자신이 가진 부와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최고의 리더들이 그러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이유는 자신만의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 『최고는 무엇이 다른가』에 따르면 진정한 삶의 의미는 자신의 신념과 가치 그리고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원칙에서 유래한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인성과 가치관에 따르면 삶이 진정성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자신을 리더로 인정하고 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진정성이란 자연스럽게 앞서가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진정성을 갖춘 리더는 자신만의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목표와 가치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며, 자신이 속한 조직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 다른 이들에게 권한을 부여합니다. 하지만 진정성 있는 리더들이 완벽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겪은 시련과 역경이 그들의 리더십 형성에 강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진정한 리더들은 삶의 역경을 통해 자기 삶의 문맥을 만들어갑니다. 이를 통해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기만의 열정을 찾아갑니다. 따라서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고 숙고하는 것은 리더의 근본적인 자질이 될 것입니다.

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5가지 요소가 갖춰져야 합니다. 5가지 요소란 1) 자기인식, 2) 가치관, 3) 최적점, 4) 지지자, 그리고 5) 통합입니다. 이들 요소는 자신만의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나침반의 역할을 합니다. 리더로서 성장하는 요소가 분명할수록 자신의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할 수 있게 됩니다.

우선 자기인식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자기인식은 리더가 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자기인식의 토대가 서야 궁극적인 자아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인식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 성찰을 하고 솔직한 피드백을 받는 것입니다. 명상은 자기인식을 갖는 최고의 수련입니다. 명상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을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인식을 하면 자신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기연민은 타인에 대한 연민의 밑바탕입니다. 자신을 무조건 사랑하기 위해선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수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면 타인과 진정으로 상호작용할 준비가 되며, 사회적 가면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열정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자기인식에 도달하기 위해선 리더십의 바탕이 될 가치관과 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치관을 이해하려면 어려웠던 지난 시절을 돌이켜보면 됩니다. 행동에는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행동을 돌아봄으로써 우리는 가치관 아래 무엇이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 닥쳐 가치관이 흔들릴 때 비로소 삶에서 진실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웁니다. 위기에 대비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가치관을 알고 이에 따라 행동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최적점은 자신의 능력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점을 말합니다. 최적점 안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향해 움직일 때 세상에 위대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열립니다. 자신의 동기 요소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과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면 자신의 최적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동기부여에는 외적 동기부여와 내적 동기부여가 있습니다. 외적 동기는 리더들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강한 요인이지만 진정한 삶의 의미에서 멀어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내적 동기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이루는 근간이며, 우리들의 인생사와 가깝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최적점은 내적 성취동기와 강점을 일치시켜 자신만의 능력을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외적 동기를 멀리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는 것의 핵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적동기와 균형을 맞추어 직업에서 만족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리더로서 성장하는 고난과 시련은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하지 못합니다. 리더들은 자신의 힘만으로 성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해결책을 혼자의 힘으로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혼자서는 객관성이나 균형감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리더는 가까운 사람에게서 불분명하고 어려운 시기에 조언을 받습니다. 그리고 성공의 시기에는 그들과 함께 축배를 나눕니다. 가장 좋은 관계는 서로 배우고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며 즐거움도 함께 나누는 사이입니다. 주고받는 것이 균등하지 않으면 우정은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성공하는 리더가 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낼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따라서 직장과 가정 사이에 분명한 경계를 세우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이 아니라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할지 경계가 분명하지 않으면 일과 가정 모두를 잃어버릴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직장, 가족, 친구, 여가 생활 등을 통합하는 삶을 살기 위해선 진정성에 바탕을 둔 원칙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삶의 모든 국면을 통합한다는 것은 어떤 위치와 환경에서도 자신에게 진실하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장소에서도 동일하게 행동할 수 있는 원칙이 있을 때 삶의 통합이 이루어지고 진정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나’로부터 ‘우리’로의 이행은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조직원들이 또 다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권한과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해고당한 일을 계기로 그는 자신의 재능이 혁신적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어 위대한 창조를 이끌어내는 데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잡스는 자신의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업무에 대한 헌신과 기업에 대한 충성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향하던 초점을 다른 사람에게 이동함으로써 나라는 개인에서부터 우리라는 공동체로 전환을 이뤄낸 것이죠.

모든 리더들은 자신의 인생으로부터 리더십의 목적을 찾습니다. 하지만 리더십의 목적을 찾았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의미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공동의 목적을 향해 사람들을 모으고 자신의 리더십을 중요한 도전이 펼쳐지는 진짜 세계에 적용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조직을 통솔하려는 리더십의 목적과 조직의 목적을 어떻게 일치시킬 것인지 답해야 합니다. 리더십의 목적은 리더 자신의 삶의 의미에 반영되기 마련입니다. 진정한 삶의 의미와 조직의 목적 사이의 일치점을 찾아야 공동의 목적과 공동의 가치를 향해 팀을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은 후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서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을까요? 리더로서의 효용성은 자신만의 진정한 삶의 의미를 이용해 권한을 위임한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능력에 달렸습니다. 조직원들의 신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리더가 그들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권한 위임은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동반합니다. 최고의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선 중간급 리더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리더십이 또 다른 리더십과 만나 팀을 이룬다면 세상은 인간이 거주하기에 더 좋은 장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