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돈도니입니다. 오늘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 중 하나인 관세사 시험에 관해서 이야기해보려 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 쓰라린 기억을 묻어두기보다 이렇게 공유하는게 한 명이라고 관세사의 늪에서 허우적거리지 않으리라 생각하여 긴 글을 시작하려 합니다. 물론 관세사를 준비한 덕분에 제 커리어의 방향과 법률, 무역 등에 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세사를 2년 동안 준비하지 않고 다른 결정을 했다면 더 나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장미빛 미래만을 보여주는 합격수기만이 판치는 관세사 수험시장에서 제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알다시피 인생에는 답이 없습니다. 다만, 본인의 상황에 비추어서 더 나은 선택을 하시길 바라며 불합격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1차 공부
-점수 (관세법개론 77.5/ 무역영어 82.5/ 내국소비세법 65/ 회계학 62.5)
40점 과락 없이 평균 60을 넘으면 되는 관세사 1차 시험에서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관세사 준비를 접으시길 바랍니다. 제 주변에 있는 최종 합격생들 기준으로 보면 관세법은 모두 95점 이상이었고, 무역영어도 90점 이상이었습니다. 관세사 1차는 2차와 범위가 겹치는 과목이 관세법개론과 무역영어인 점을 고려한다면, 당시의 제 점수는 1차 합격 후 2차 수험을 이어갈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1차에서 관세법은 100점 맞고도 최종 2차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이 있던 것을 고려한다면, 1차 시험을 잘 봤다고 합격으로 직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관세사 1차에서 고득점이 아닌 사람은 시험 준비를 그만둘 것을 추천합니다.
2. 평범한 불합격자의 2차 시험대비 스케쥴
1)월별 공부 범위
일반적으로 많이 공부하는 방식으로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할 건 없습니다. 평범하게 열심히 했습니다. 다만, 불합격했던 사람도 이정도는 했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5월~6월 기본 강의 수강
-7월~8월 기본 강의 복습, 무역실무 스터디 및 2차 시험 응시
-9월~10월 심화 강의 수강
-11월~12월 마스터 강의 수강 및 독학
-1월~2월 1/8 모의고사
-3월~6월 모의고사 및 마무리 정리
2)과목별 공부 방법
과목 별로 토의와 연구 끝에 최적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을 찾았습니다. 그 결과 과목별로 나름 공부 방법을 달리 했습니다. 예를 들어 관세법은 교재 위주로 목차와 조문을 암기했습니다. 관세율표는 관세율표 해설서에 모의고사에서 배운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으며, 품목번호 암기를 위해 암기식을 만드는 등 소흘히 하지 않았습니다. 관세평가는 법과 판례 등을 위주로 공부했으며, 무역실무는 별도의 서브노트를 만들어서 암기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방식으로 공부해서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같은 공부 방법을 사용했어도 붙는 사람이 있습니다. 결국 뛰어난 대장장이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라면 어떤 방법이든 괜찮다는 겁니다. 그러니 공부 방법을 찾는데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3)맺음말
사실 이 글을 처음 쓰려고 했던 불합격 직후에는 더 자세한 내용을 기재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작성만 하고 업로드를 할 용기가 없어 올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제 관세사 불합격에 대한 아픔도 사라졌고,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순간이 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떤 루틴으로 공부했다거나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서 효과를 못봤다거나 하는 내용은 삭제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합격수기와 결이 달라야 하기에 간략하게 기재하도록 했습니다.
대신에 더 자세한 내용과 여러분께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제 글과 영상이 여러분의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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