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인 숲속의 현자가 알려주는 마음챙김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리뷰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입니다. 영어로는 I May be Wrong이죠. 

책의 작가는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입니다. 스웨덴에서 태어났으며 어릴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20대 중반의 나이로 큰 기업에서 재무 담당 임원으로 승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리하여 갑자기 모든 걸 내려놓고 태국과 영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17년 동안 승려로서 생활을 했습니다. 승려로서 이제 안정된 삶을 살다보니 다시금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승려 생활을 그만두고 속세로 돌아오기에 이릅니다. 그 이후 다시 고국에 돌아와 강연과 방송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명상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리는 일에 힘쓰게 됩니다. 하지만 루게릭병에 걸리게 되어 그는 생을 마감하기 전에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한 일종의 자서전이 바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입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좋은 글과 불교의 가르침이 많아서 전부 다 정리하기 어려워 읽은 내용 중에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아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내가 알겠지

이 말은 아잔 파사노 스님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부모님 집에 갔을 때 들은 말입니다. 이 때 사촌이 계속 술을 먹자고 권유하지만 속한 종파의 규을 때문에 먹지 못한다고 끝까지 거부합니다. 사촌은 어차피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모를텐데 그냥 마시자고 할 때 이 스님이 '내가 안다고' 말했습다.  스스로 한 말도 안 지킨적이 많고 친구들 앞에서 다짐한 말도 안 지킨 적이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번 한 번만 그냥 넘어가지, 어차피 아무도 모르는데 이런 생각으로 쉽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약속을 어긴 걸 아는 사람은 결국 나고, 지키지 못했다라는 마음의 짐은 계속해서 나에게 쌓이게 됩니다. 잠시 편하겠지만 마음의 짐은 오래간다. 나에게 일어난 일은 내가 알겠지 라는 생각으로 진실된 삶을 사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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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또한 지나 가리라

다윗 이야기에 나오는 문구로서 의외의 장면에서 이 책에서 해당 문구를 보게 되어 괜히 반가웠습니다. 결혼을 하면서 결혼 반지에 '이 또한 지나간다'는 문구를 세겼다고 하는데, 결혼 반지에는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삶이 힘들때 자주 생각하게 되는 말이라는 점에서 부부끼리 서로 좋다가 싸우다가 하는 것도 다 지나가기 때문에 현재의 행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라는 경고문구로서는 딱 좋기도 한 것 같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건 일시적입니다”  말 처럼 마음의 짐을 놓을수 있게 해주고, 인생에 위로를 주는 말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3. 할 짓이 없어 빌어먹나

이건 가르침은 아니고 책에 있는 문구 중 하나인데, 태국에서의 불교와 영국 혹은 우리나라에서의 불교를 받아들이는 느낌이 많이 달라 신기했습니다. 태국에는 불교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 승려는 존중받는 위치지만, 영국이랑 한국에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태국의 승려에 대한 대우가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스님으로 영국에서 탁발을 하니 지나가는 사람이 저런 말을 했다는데 사실 한국에서도 불교신자가 아니라면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에서는 사람들에게 많은 무시를 받았지만 저런 말을 들어도 차분히 자기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 질 수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면의 목소리에 따라 인생의 선택을 한 글쓴이처럼 저 또한 새로운 선택을 할 때는 다른 누구보다 내 스스로에게 질문해야겠다는 걸 배울 수 있던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내 모든 생각이 언제나 옳지 않다는 걸 인정하고 절대 부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긍정적이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선택만이 옳다고 믿고 행동해야겠습니다. 스웨덴인 숲속의 현자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의 가르침은 바쁜 현대인의 마음을 위로해주기 위한 좋은 책이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화이트 에디션) : 네이버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