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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의 행복론, 네 인생 우숩지 않다 리뷰

by chocolatebox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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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 우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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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꽃보다전한길로 더욱 유명해진 전한길 선생님의 인생론에 대한 책이 올해 출간되었습니다. 쉽게 그리고 짤막하게 쓰여서 바쁜 수험생과 직장인들이 잠깐의 시간을 활용하여 읽기 좋게 집필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데요. 이번에 인상 깊은 구절을 소개해드리면 그에 대한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저의 생각과 소감을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신용불량 생활 당시

From. 86쪽~90쪽
하루 이틀도 아니고 신용불량 생활을 거의 10년 가까지 했으니까. 솔직히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가라 하면 끔찍하다.(중략) 내가 엎어졌을 때 나의 초등학교 4학년 담임 선생님, 존경하는 정숙희 선생님한테 "선생님, 저 실패했습니다" 하니까 하시는 말이 "잘 견뎌내야 된다. 세상에 어떤 어려움도 10년 넘기는 건 없다고 하더라. 잘 견딜 수 있겠지? 나는 네가 잘하리라 믿는다" 하셨다. 그때 그 멘트 그대로다. 그래서 한번 견뎌보자 생각했다. (중략) 그때는 내가 파산 조건이 됐다. 빚이 25억 되니까 법인도 아니고. 개인 빚이 그 정도면 파산할 수 있다. 파산해버리고 나면 돈 안 갚아도 면책이 된다. 그런데 내가 우리 형제들한테도 전부 빚을 졌다. 형님 아파트 담보 있고 큰누나도 빌라 담보, 그리고 우리 작은 누나한테 돈 1억 7천 빌리고, 여동생 집도 다 날아가고 나 때문에 다들 힘들었다. (중략) 내가 파산하면 형제들도 파산이 될 수 있으니까 차마 놓을 수 없었다. (중략) 집 사고 차도 바꾸더라도 빚 갚고 난 뒤에 해야 하는 게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나 싶어서 빚 다 갚고 나서 집 사고, 스스로 떳떳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렇게 빚 갚고 있으니까 전부 나보고 고맙다고 그랬다. 못 받을 줄 알았는데 받게 되니까. 조정해 준 금액도 많다. 내가 잘났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다. 최선을 다했기에 운도 따라준 것 같다.(중략)
어떤 일을 당하고 나면 "왜 나만 운이 없지?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닥치지? 왜 우리 집에만 이런 일이 발생하지?"라고 신세를 한탄하거나 자신을 탓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잘된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만 알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면 눈앞이 캄캄해지고 머리가 하얗게 된다. 나도 여러 번 겪어봤기 때문에 안다. 하지만 그걸 잘 견뎌내야 한다. "아! 그냥 죽어버리자"해서 끝났다 치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이다. 내가 여러분을 만날 수 있다는 건 그 시간을 견뎌냈다는 방증이다.

이번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 바로 전한길 선생님께서 신용불량자로서 10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는 건데요. 어쩐지 한국사 강사로서 제가 처음 알게 된 게 불과 몇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미 업력이 상당했다고 하는 게 이런 이유 때문이었을까 싶네요. 저 또한 한국사를 최태성 선생님을 통해 배웠고, 그 외에는 설민석 선생님 정도를 유명 강사로서 알고 있었는데, 유튜브 덕분에 전한길 선생님의 파이팅 넘치는 명언들을 보며 감탄하며 내심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수험생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시던 분이 실제로 성공하기 전까지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는 게 더욱 충격적으로 느껴지게 한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 글을 보면 그냥 파산해버리자고 모든 걸 다 포기해 버리자고 생각했지만 은사님의 응원과 가족들을 위해 그 모든 빚을 다 갚고 우뚝 일어섰다고 나옵니다. 여기서 크게 느끼는 건 3가지인데, 첫째로 능력이 있는 사람이니 주변에서 돈도 빌려주고 믿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둘째로 똥을 싸더라도 능력만 있으면 어떤 똥이든 치울 수 있다는 거고, 마지막으로는 어떤 고난과 역경도 10년 동안 지속되지 않으니 버티는 삶을 살다 보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수십억의 빚을 지금의 제가 지고 싶어도 질 수 없는데, 이는 제가 그 정도의 돈을 감당할 그릇이 아직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5천만원을 모으는 데까지는 2년이 걸리지 않았지만 5천만 원에서 6천만 원이 되기까지도 1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부를 창출하는 그릇이 되지 않고 이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한길 선생님도 자신의 부의 그릇을 초과하긴 했지만 주변의 믿음으로는 그가 수십억의 자본을 감당할 수 있다고 여겨졌다는 겁니다. 돈보다 더 가치 있을지도 모르는 신임을 받았다는 건 전한길 선생님께서 자신의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냈고, 그 성과가 주변에 믿음을 줬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의 그릇을 감당하지 못하고 흘러넘쳐버린 수십억의 돈을 자신의 능력과 열정으로 모두 갚을 수 있으면 그 사람을 우린 감히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닙니다. 어떤 실패를 하더라도 이를 감당하고 이겨낼 송곳 같은 능력만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 가능하며, 실제로 어떤 어려움도 10년 가지 않는다는 은사님의 말을 등불 삼아 버텼던 게 지금의 전한길 선생님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저 또한 버티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입장에서 삶을 통해 버티는 삶의 끝에는 빛나는 미래가 기다린다는 걸 보여주셨습니다. 저에게도 좋은 날이 다시 찾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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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생은 월세다

From 127쪽~129쪽
옛날에는 "휴대폰 공짜, 싸게 줍니다" 하는 글이 많았다. 하지만 공짜가 어디 있나? 약정이다 부가서비스다, 결국은 제값을 내야 한다. (중략) 내가 늘 이야기하지만 공짜 좋아하는 사람은 패가망신한다. 자기가 땀 흘려서 얻은 것 아니라면 그 외의 것을 바라는 것은 다 도둑놈 심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대박'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공으로 대방을 노리는 사람들이 쪽박을 차는 것을 여럿 보았다. (중략) 항상 노력에 대한 정직한 결과를 기대하는 사람이 곧 행복해지는 사람이다. (중략) 인생은 월세다. 이것은 삶의 모든 기준이다. 다달이 삯을 내고 사는 것이다. 어떤 인생을 사느냐는 내가 한 만큼, 내가 낸 만큼 돌아온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을 갖지는 말자.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각하면 인생은 즐거울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만, 꾸준하고 성실하게 본인 몫을 해내면 된다. 1이 모여 100이 된다. 이 순간순간, 하루하루가 훗날 각자가 그리는 본인들의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 순간은 삶의 반직선 위의 점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만할 필요도, 좌절할 필요도 없다.

인생은 월세다라는 말이 참 울림 있어서 선정했습니다. 이는 손웅정 선생님의 책 "모든 것은 기초에서 시작한다."에 나온 "성공은 선불이다."라는 말과 일맥상통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그 어떤 것과 좋은 결과를 담보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실력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포츠에서도 김연아 선수는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받았고, 21/22 시즌에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 선수가 22/23 시즌은 부진한 성적표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월세이고 성공은 선불인 말처럼 보장된 결과가 없더라도 꾸준한 행동과 성실한 마음가짐으로 기회를 대비한다면 분명 장기적으로는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월급쟁이부자들의 너나위님 말씀에, 사람들이 자기가 부동산 투자를 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까봐 두렵다며 결과를 보장해 줄 수 있냐고 묻는 것에 대해 따끔하게 한소리를 했습니다. '결과는 그 누구도 보장해주지 않는 건데, 결과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선불로 지급해야 하는 것을 모른다'며 다달이 내는 월세처럼 우리 인생에도 투자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전한길 선생님도 같은 의도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자신이 노력한 것에 대한 결과가 성공인데, 성공을 보장받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려는 심보는 공짜를 탐하는 것과 진배없다는 것이죠. 꾸준하고 성실하게 우리가 오늘 하기로 정한 일을 묵묵하게 수행하는 것,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 더 이상의 고민과 좌절 없이 우리가 성공을 위해 나아갈 길은 정해진 것과 다름없습니다.

3. 누칼협?

From 18쪽~20쪽
힘들다고? 누가 시킨 사람 없다. 직접 선택한 길이다. 자신의 의지로 선택해서 공부하는 것 아닌가? 더 나은 직장, 더 나은 신분,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결혼하고, 신분 상승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지 않은가. (중략) 누가 시켰으면 참 비참하다 하겠지만 내가 더 잘하려고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힘들다고 하지 말자. 사실 더 잘하려고, 열심히 하려고 하기에 힘든 것 아닌가. 본인이 선택해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 (중략) "선생님, 어떡하면 됩니까?" 하는 물음에 나는 자신 있게 말해주고 싶다. "미친 듯이 하면 뭐든지 성공하고 합격한다."

투자를 준비하기 위해 정말 힘든 시간을 거쳐야 합니다. 차라리 임장 하는 시간은 이제 편안한 시간에 속합니다. 오히려 임장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임장은 했지만 머릿속에 정리가 되지 않을 때, 실제 투자했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그리고 남들보다 내가 뒤쳐진다고 느껴질 때 등 내 마음가짐이 흔들리는 때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옆에서 다잡아주고 기댈 곳이 있다면 참 좋겠지만, 마냥 그럴 수만 없는 노릇이죠.

전한길 선생님은 그런 힘듦은 다름 아닌 당신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 것을 강조하십니다. 오히려 그러한 힘듦조차도 행복한 것을 수도 있다며, 더 열정적으로 미친 듯이 집중해라고 조언합니다. 마음가짐이 흔들릴수록 해야 할 것에 집중하고, 남들과 비교될수록 더욱 미친 듯이 노력하는 것, 그것이 전부입니다. 힘들다고 징징댈 시간에 단지 하나라도 더 보고, 임장보고서 한 장이라도 더 쓸 노력에 집중해야겠습니다.

4. 대나무의 지혜 2가지

From 34쪽~36쪽
대나무가 길게 자랄 수 있는 것은 가지를 많이 뻗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까 올곧게 끝까지 자랄 수 있다. 대나무는 또 좀 자라다가 매듭을 만들고 좀 자라다가 매듭을 만든다. 그렇게 해서 아주 길게 뻗을 수 있다. 이런 대나무의 모습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에너지를 오직 한 줄기에 집중하는 것, 두 번째는 매듭을 만들면서 올곧게 자라는 것이다. 매듭이 없으면 나무는 부러져버린다. 좀 자라다가 뒤돌아보고 자라다가 뒤돌아보며 점검을 한다는 거다. (중략) 노량진에 올라온 이후 나는 딴 곳에 한눈을 팔지 않았다. 오직 강의와 교재 개발에 개인적으로 주어진 모든 에너지, 시간, 열정을 집중했다. 이렇게 집중하다 보니까 합격생들이 많이 배출되고 '시험에 최적화된 교재와 강의다'라는 입소문이 퍼지게 되면서 일타 강사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중략) 그전까지 대충 살았는가? 그럼 지금 이 순간부터 달라지면 된다. 

대나무로 하는 비유가 많은 책에서 나오는데 이번 비유는 다소 신선하게 느껴져서 가져왔습니다. 유명한 대나무 비유는 중국 대나무는 5미터까지 자라는데 자라기 전까지 7년 동안 땅속에 있다가 한 번에 쭉 올라온다는 내용입니다. 즉 한계돌파 하기 전까지 땅에서 버티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비유하기 위해 드는 예시입니다. 하지만 이번 비유는 대나무가 어째서 매듭을 지으며 곧게 솟아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대나무가 곧게 길게 자랄 수 있는 것은 그것에만 전심전력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옆으로 펼쳐나가기보다 위로 그리고 위로 지금과 같은 장마철에 미친듯한 속도로 올라옵니다. 저는 고향이 담양이라서 어릴 대 죽순이 어떻게 대나무로 자라는지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 정말 한 순간에 아주 작은 죽순이 큰 대나무로 변해버립니다. 특히 비 오는 날에는 그 성장이 어마어마하죠. 이처럼 대나무는 곧게 성장하는 것에만 영양과 사명을 다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우리 인간의 만사에서도 전문성을 보이려면 그 분야에 미쳐서 몰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비추어 헤아릴 수 있겠네요.

위 비유보다는 사실 매듭을 짓는 이유에 대해 감명받은 점이 있는데요. 바로 매입을 짓기 위해 좀 자라다가 뒤돌아보고 또 뒤돌아보며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에게 적용해 보면 피드백과 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임장 하다 보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게 맞는가? 이렇게만 해도 되는가? 에 대한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의문을 주변 사람에게 들게 하고 싶지 않아 무조건 맞다고 이 방식이 전부다고 고집부렸지만 마냥 그렇게만 넘어가다 보니 좋지 않은 일까지 생겨버렸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요즘에는 되돌아보는 일을 많이 합니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되돌아보는 일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 사이의 신뢰는 쌓기는 오래 걸리지만 무너지기는 한순간입니다.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에 어떻게 사람을 대했을 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건설적으로 만들었는지를 피드백해야 합니다. 인간관계는 두 번 반복되지 않으리란 법 없습니다. 또 누군가에게 사랑의 말을 전하고 증오의 표현을 하고 다투고 화해하고 그러면서 돈독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대나무처럼 뒤돌아보며 매듭짓는 과정, 과거 경험을 기반으로 건설적인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투자를 비롯해 인간관계까지 중요한 전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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