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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제임스 클리어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 리뷰, 최고의 변화를 만드는 방법

by chocolatebox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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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주에는 자기계발서로는 아주 대중적으로 알려진 책이죠.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예전에 읽고 이 책을 리뷰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보려고 하니 그 전에 보이지 않았던 내용들이 크게 다가오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당시에 만들었던 습관들 중에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그때 잘하고 있던 좋은 습관들을 어째서 유지하지 못했는가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2020.09.07 - [책 리뷰] - 자기계발서 추천! 아주 작은 습관은 복리로 쌓여서 큰 변화로 이어진다!

 

자기계발서 추천! 아주 작은 습관은 복리로 쌓여서 큰 변화로 이어진다!

1. 책을 읽고 느낀점 전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힘을 읽고,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작은습관의힘을 읽었습니다. 두 책 모두 습관을 통해 인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를 전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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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라는 게 참 어려운 존재죠. 좋은 습관을 만들기는 어려운데 나쁜 습관은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몸에 익어버리고 맙니다. 좋은 약이 쓰다는 말처럼 좋은 습관은 우리에게 도움이 됨에도 지속하기가 여가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에 나쁜 습관이 그 자리를 언제나 위협해버립니다. 오늘은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통해 과연 좋은 습관을 지속하고 나쁜 습관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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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표보다 시스템 우선

P.44~
자, 이제 흥미로운 질문을 해보자. 목표를 완전히 무시하고 오직 시스템에만 집중한다면 그래도 성공할까? 예를 들어 당신이 야구 코치인데 챔피언십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생각지 않고 팀이 매일 어떻게 연습할 것인지에만 집중한다면 그래도 결과를 낼 수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떤 스포츠든 목표는 최고의 점수를 달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기 내내 점수판만 응시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짓이다. 실제로 승리할 유일한 방법은 매일 더 나아지는 것뿐이다. (중략) 이는 삶의 다른 영역도 마찬가지다. 더 나은 결과를 내고 싶다면 목표를 세우는 일은 잊어라. 대신 시스템에 집중하라. (중략)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모두가 금메달을 원한다. 입사 지원자 모두가 구직을 바란다. 성공한 사람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목표는 같다. 목표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차이가 될 수 없다. (중략) 목표는 늘 거기에 있었다. 결과에 차이가 생긴 건 지속적으로 작은 개선들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시행한 것, 그것 뿐이었다.

목표 달성에 대해 행동 중심적인 사고를 제시해줘서 선정해봤습니다. 여러 자기계발서에서 말도 안 되는 높은 목표를 세우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제임스 클래어는 지금 당장 해야할 것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원대한 목표만 있다고 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목표에 집중하는 것 이상으로 작은 행동을 매일매일 쌓아가는 것이 성과에 직결된다는 점을 말이죠.

저도 원하는 결과를 얻고 싶어서 목표를 세우고 노력해본 경험이 있는데, 많은 경우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습니다. 어릴 때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지만 변호사가 되기 위해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고, 나는 변호사가 될 거야 라고 망상만 하고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변호사가 되기 위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던 저는 목표 달성과 전혀 상관 없는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관세사라는 자격 시험에 관심을 가지고 관세사 취득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매일 공부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 공부하고, 정리하고,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이번만큼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2년 간 준비했던 시험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매일 했던 행동들이 어제 보다 더 나은 수험생이 될 정도로 조직화 된 시스템화 하여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그때그때 당면 과제에 휘둘리고 진도를 따라가느라 급급했습니다. 이는 단순하게 행동한다는 것을 뛰어넘어 매일 계획에 맞춰 열정적으로 학습하고 중간에 복기와 피드백을 하면서 스스로를 점검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럴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며 무작정 목표를 이루겠다고 외치고 망상하던 시절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던 것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하고, 내가 잘 가고 있는지 중간점검을 하면서 목표까지 묵묵하게 반복행동을 하는 것. 이것이 목표를 달성하는 시스템인 것을 이제서야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부동산 투자를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변호사를 꿈꿀 때와 다르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고 있고, 관세사를 준비할 때와는 다르게 임장보고서를 통해 지난 결과를 가시화 하고 자기평가로 셀프 피드백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변화해야겠다는 계기까지 생기면서 이제는 투자를 함께 준비할 동료들과 멘토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끝까지 버티겠습니다. 

2. 습관의 연쇄고리

P.130~
잘못하고 있다고 느끼면서 정크푸드를 먹고, 정크푸드를 먹으며 잘못하고 있다고 느끼면서 정크푸드를 먹고, 정크푸드를 먹으며 잘못하고 있다고 느낀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게을러졌다는 기분을 느끼고, 게을러졌기 때문에 텔레비전을 더 본다. 건강에 대한 염려로 불안해지고, 불안해졌기 때문에 담배를 피운다. 건강은 더욱 나빠지고, 더 불안해진다. 끝없이 추락하는 나선형 고리다. 나쁜 습관은 통제할 수 없는, 멈추지 않는 기차처럼 계속된다. (중략) 한마디로, 습관을 버릴 수는 있지만 잊을 수는 없다.(중략) 나쁜 습관을 제거하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은 그것을 유발하는 신호에 노출되는 일을 줄이는 것이다. (중략) 종흔 습관을 불러오는 신호들을 분명하게 드러나게 하고, 나쁜 습관을 일으키는 신호들은 보이지 않게 하라.

이 말은 나쁜 습관을 우리가 인지하지 않고 반사적으로 나오고 지속된다는 점을 알려주는 말이라서 인상 깊었습니다. 나쁜 습관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감정이 나쁜 습관의 연쇄고리를 가져온다는 생각을 못해봤는데 듣고 보니 일리가 있었습니다. 파블로프의 개도 종만 흔들면 밥을 받는다는 보상이 기대되어 침을 흘리고, 유튜브로 부동산 공부를 하려고 켰지만 결국 다른 영상들을 보면서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자신이 가진 연결고리를 파악하고 이를 분석해서 좋은 습관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안 좋은 습관 연결고리를 좋은 습관 연결고리로 대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장보고서를 쓰거나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자꾸 유튜브를 함께 보면서 하고 싶은 열망이 가득합니다. 귀가 심심하다는 이유로 유튜브를 틀지만 결국에는 다른 영상을 틀고 쇼츠를 보고 그러다 보면 원래 하려면 업무는 하지도 못한채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핸드폰을 손에 안 닿는 곳에 놓아보기도 했지만 그럴 수록 잠깐 쉬자면서 핸드폰을 둔 곳으로 너무 자주 가게 되어 큰 소득을 얻지 못했습니다. 저의 이러한 습관 행태를 파악하고 난 뒤로는 핸드폰을 아예 안 하는 것보다 영상 하나를 틀면 그 영상이 끝나기 전까지는 핸드폰에 손을 대지 않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는 영상은 되도록이면 월급쟁이부자들의 유튜브를 재생하거나 부읽남 또는 주PD의 영상을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쇼츠를 보게 되거나 지니어스 재방송 또는 에니메이션 요약 영상을 보게 되기도 하지만 쇼츠를 제외하고는 이내 하나만 보고 다시 재테크 영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나쁜 습관의 연쇄를 끊으려고 하기 보다 나쁜 습관 사이에 좋은 습관을 끼워 넣으면서 단계적으로 좋은 습관을 늘리는 쪽으로 선회하는게 저에게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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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상 심리와 도파민

P.145~
습관에 관해 기억해야 할 내용은 바로 이것이다. 도파민은 즐거운 경험을 할 때뿐만 아니라 즐거운 경험이 예상될 때도 분비된다는 점이다. (중략)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것은 보상에 대한 예측이지, 보상의 실현이 아니다. (중략) 습관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보상 경험에 대한 기대가 행동의 동기가 부여하기 때문이다. 

도파민은 뇌과학 책을 통해 요즘 많이 알려진 개념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3년 전에 읽었던 책에도 도파민 얘기가 있었다는 걸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건 진리 같네요. 즐거운 경험이 예상될 때, 보상이 기대될 때 우리 뇌는 도파민을 분비하고 하고 싶어진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제가 지루해 하거나 힘들 때 도파민을 분비하게 만들고 싶으면 보상이 기대되는 상황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이번달에는 전주 임장을 꾸준히 하면서 한 가지 단기적인 보상과 한 가지 장기적인 보상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단기적인 보상은 영화 감상입니다. 코난, 엘리멘탈, 미션 임파서블 등 제가 보고 싶은 영화가 3가지나 상영 중이라서 이 중에 꼭 하나라도 월드타워 가서 보는 걸 목표로 했습니다. 아직 임장보고서를 완성하지 못해서 보진 않았지만 최근에는 부동산 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확보되어 아주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꼭 5채를 25년까지 투자하여, 저와 함께 미래를 꾸릴 사람을 찾아내겠다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혼정보 회사를 가려고 하는데 제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사람에게 어필하려면 5채 정도 투자해서 자산 규모를 10억 이상으로 늘리고 싶습니다. 상상만 해도 도파민이 뿜뿜 하는데 어서 이 글을 마치고 임장보고서 작성해야겠습니다.

4. 시작을 쉽게 하라는 조언의 진실

P.211~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우리는 그 시작을 거창하게 생각할 때가 있다. 변화해야겠다고 꿈꾸는 순간 흥분하고, 빨리 많은 일을 하려고 한다. 여기에 대응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나는 '2분 규칙'을 사용한다. '새로운 습관을 시작할 때 그 일을 2분 이하로 하라'는 것이다. (중략) '매일 밤 침대에 들기 전에 책을 읽어야지'는 '한 페이지를 읽어야지'로 바꾼다. '오늘 요가를 해야지'는 '요가 매트를 깔아야지'로 바꾼다. '수업 시간에 공부해야지'는 '노트를 펼쳐야지'로 바꾼다. '아침 조깅을 5킬로미터 뛰어야지'는 '운동화 끈을 묶어야지'로 바꾼다. 이 개념은 습관을 가급적 시작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1분 명상, 한 페이지 독서, 운동복 입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는 강력한 전략이 된다. 일단 시작하면 그 일을 계속하기가 훨씬 쉬어지기 때문이다. 새로운 습관이 뭔가에 도전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어선 안 된다. 그에 따른 행동이 도전적인 것이 될 수는 있지만 첫 시작 2분은 쉬워야 한다. (중략) 시작을 쉽게 하라. 나머지는 따라올 것이다. 

2분 규칙은 무슨 일을 시작하는 것에 있어서 큰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저자가 제안한 방법입니다. 사실 2분 규칙을 지키는 건 정말 쉽다. 문제는 이걸 지속할 수 있는가 그리고 여전히 2분만 하는 걸로 만족할 것인가에 달려있습니다. 지속하지 못하고 단발성으로 하는 건 그 행동을 통해 성취하고 싶은 목표가 그다지 원하지 않는 것인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또는 자신은 낮은 행동 규칙을 세웠다고 하지만 너무 낮은 행동목표를 세워서 거기서 성취감을 얻어내지 못하는 것인지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지속하려면 단순히 시작만 쉬워서는 안된다는 걸 경험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시작은 했지만 여기서 자신만의 보람과 효용가치를 느끼지 못하면 도파인을 충족하지 못해서 이 습관 자체가 즐거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허들을 낮추더라도 일단 해보면서 재미를 느끼라는 의도였을텐데 그걸 오해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건 계속 2분만 해서는 결코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점입니다. 2분만 한다면 전문가 수준까지 오른다는 의미가 아니라 일단 시작해서 거기서 성취감을 느끼다보면 2분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만큼 하게 되어 더 큰 목표로 끊임없이 수정해나가는 과정을 겪으라고 의도하는 규칙입니다. 하지만 이를 오해해서 실제로 2분만 짧게 하고 자신은 해냈다고 자족하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그 다음이 따라온다고 말한 의도를 잘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시작을 해야 실력을 쌓을 수 있고 실력을 쌓아야 재미를 느끼게 되고 재미를 느껴야 지속할 수 있습니다. 한 번 하기로 했으면 제대로 해낸다는 각오 또한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성공의 가장 큰 위협은 지루함

P.294~
"최고의 선수들과 보통 사람들의 차이가 뭡니까?" 내가 물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없지만 그들에게 있는 거요." 그의 대답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 유전, 행운, 재능 등. 하지만 곧 그는 예상치 못한 답을 덧붙였다. "어느 시점에 이르러 매일 같이 하는 훈련에서 오는 지루함을 견디는 게 관건이죠. 같은 리프트 동작을 하고 또 하는 거요." 나는 이 말에 놀랐다. (중략)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이 집중력이나 동기를 잃으면 낙담하고 만다. 성공한 사람들은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열정이 무한대로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치는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 역시 우리처럼 동기가 일어나지 않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단지 이들은 지루함을 느끼는 대신 동기가 일어날 방법을 계속해서 찾는 게 차이라고 했다. (중략) 성공의 가장 큰 위협은 실패가 아니라 지루함이다. 습관이 지루해지는 이유는 더 이상 희열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예상 가능한 것이 된다. 습관이 일상이 되면 우리는 새로운 것을 찾는 과정으로 이탈하기 시작한다. (중략)
화가 나거나 고통스럽거나 고갈되었거나 기타 등등의 일이 일어났을 때 앞으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전문가는 스케줄을 꾸준히 따른다. 아마추어는 삶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둔다. 전문가는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작업해나간다. 아마추어는 삶에서 어떤 일이 급박하게 일어나면 진로에서 벗어난다. (중략) 전문가들은 기분이 영 아닐 때조차 행동을 취한다. 그것이 즐겁지 않더라도, 그걸 계속할 방법을 찾는다. 

성공의 가장 큰 위협은 실패가 아니라 지루함이다라는 말이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크게 다가온 문구 중 하나입니다. 솔직하게 인생을 돌아볼 때 어느 하나에 집중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그 영역에서 전문가의 영역으로 거듭나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어느 정도 수준이 올랐을 때 다른 흥미로운 도전으로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수험생활과 대학 생활도 그랬고, 유튜브 채널도 그렇고, 주식 투자도, 테니스도 그 어떤 것도 전문가의 수준까지 오를 정도로 연구하거나 지속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바로 지루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블로그를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게 신기할 정도로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했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집중력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스스로 계속해서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에서 나오는 거지 밖에서 우연한 계기로만 주어지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힘들고 지루해도 해야할 일을 지속하려면 지금 해야할 일을 계속 해야할 이유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주입하는 노력이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이만하면 충분하다 또는 나 정도면 됐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올바른 과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지속할 것인지에만 집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예전 인터뷰에서 스트레칭 하는 동안 무슨 생각하냐는 질문에 '무슨 생각을 하냐, 그냥 하는 거지'라고 대답한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매일 같이 하는 훈련에서 즐겁다 또는 지루하다 이런 감정을 넘어서 해야할 일을 당연하게 하는 건데 무슨 생각이 필요하냐는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물학적으로도 그렇고 심리학적으로도 모든 자극은 처음에만 자극으로 느껴지지 시간이 지나면 결과적으로 둔감해지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저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만 해도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이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고통에 대해 둔감해졌습니다. 그 대신에 지금 내가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무엇에 집중하는 것이 나를 위해 더 중요한지 명료해지면서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남들이 이룬 결과에 대한 부러움, 내가 겪는 정신적 신체적 고통, 반복하는 과정의 지루함 등을 견뎌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될지 안 될지 어느 누구도 보장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누구나 포기하고 싶을 때조차도 제가 해야할 올바른 과정을 지속하겠습니다. 이 끝에는 반드시 제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누구보다 성장할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이 있기 때문에, 저를 믿어주는 주변 사람과 함께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절대로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버티는 삶을 살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 믿고 준비하며 기회를 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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