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인 Thomas Hardy는 이 시에서 빅토리아 시대에 순수함과 순결을 상실한 여성을 통해 시대를 풍자하려고 하였다. 이 시는 부유한 사람의 가정부가 된 젊은 시골 출신의 에밀리아에 관한 글로서 그녀가 원래 가졌던 가난에서 벗어났고 그녀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과거에 한 선택에 대해서 후회하지는 않는 인물을 묘사하고 있다. 그녀의 이러한 모습은 아직도 시골의 농장에서 충실하게 일하지만 여전히 가난한 에밀리아의 오랜 친구의 모습과 대조된다. 그리고 그 친구는 에밀리아의 성공을 부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여성이라면 그녀의 삶의 방식을 부러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에밀리아는 사실상 창녀이고 따라서 그녀는 틀림없이 타락해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풍자적인 시적 구성을 통하여 이름도 없는 화자는 에밀리아가 입은 아름다운 옷 때문에 에밀리아를 부러워했던 것은 꽤나 명백해 보인다. 따라서 이 시의 타락한 가정부는 빅토리아 시기 동안에 중요했던 사회적 현실과 관련된 이중적인 이미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이 시를 통해 노동 계층에 있는 여성의 삶에 대해 아이러니한 모습을 지적한다. 작가는 이 사회에서 여성이 독립을 쟁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 자신을 파는 것으로 이룰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이 시에 담고 있다. 또한 이 시는 돈의 개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역사적으로 빅토리아 시기에는 부유한 사람이 사회에서 중요한 인물로 간주되었다. 에밀리아는 돈은 있으나 그 돈을 벌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성공을 부러워하는 친구에 대하여 자소적인 목소리로 시종일관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시는 시골의 어느 장소에서 오랜만에 예상치 못한 만남을 가진 두 여성에 관한 내용이다. 따라서 작가는 독자에게 현재 상황을 이해시키려는 목적으로 과거에 대한 대화를 어느 정도 포함시켰다. 이 시의 1연의 첫 부분은 에밀리아의 과거에 대해 대화하는 부분으로서 병렬 구조로 되어 있다. 반면에 1연의 두 번째 부분은 그녀의 현재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작가는 독자에게 행간을 읽을 것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에밀리아의 대화 상대는 그녀에게 오래 전의 일상이 어떠했는지 상기시켜서 과거의 에밀리아의 삶이 어땠을 지에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독자는 각종 보석, 장신구와 화려한 의상이라는 설정 때문에 지금 에밀리아의 일상이 어떠할지를 짐작할 수 있다.
작가는 이 시의 모든 단어에 저마다의 의미를 부여한 것 같다. 각 단어는 시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배가시키기 위해 의도된 것 같다. 비록 각 단어가 독자에게 각 화자가 지금 구체적으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감정은 반드시 구체적으로 규정되는 감정은 아니지만 두 인물 사이에 묘하게 긴장되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작가가 의도한 것으로 봐야 한다. 이 시는 단순히 어떻게 에밀리아가 자신을 바라보는 가에서 벗어나 어떻게 사회가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가에 대해서도 성찰하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이 시의 소재가 빅토리아 시대에 실제 있었던 일에서 가져온 것이라 하더라도 그다지 어둡게만 표현하지는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이 시의 구성적인 측면에서 보면 시적 구성에서도 탁월함이 엿보인다. 이 시는 두 사람간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묘사하기 위해 작가는 두 가지의 목소리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작가는 짧은 시에서 두 사람간의 구분을 멋지게 해낸다. 타락한 에밀리아에게는 표준적인 영어를 사용하게 하고 다른 상대방에게는 형편없는 사투리를 사용하게 한 것이다. 작가는 풍자적인 시에서 흔히 보이는 2행씩 짝을 이루는 운율을 사용했다. 이러한 형식은 각 연의 매 두 행마다 운율을 이루기 때문에 “aabb” 운율 형식이다.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제강점기 한국 근대화론에 대한 이야기: 개발 없는 개발 서평 (0) | 2020.06.26 |
---|---|
[영미시] William Shakespeare의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에 대한 감상 (0) | 2019.02.09 |
[영미시] William Faulkner의 A Rose for Emily와 윌리엄 포크너의 마법 (0) | 2019.02.06 |
사이 몽고메리의 유인원과의 산책과 유인원을 사랑한 세 여자 (0) | 2019.02.04 |
월터 아이작슨 스티브 잡스 줄거리와 스티브 잡스 가치관 (0) | 2019.02.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