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용 및 줄거리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시장의 법칙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시장의 법칙을 익혔을 때 비로소 남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평범하지 않으려면, 남보다 높은 수익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거에는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아는 우위를 점하면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혁명, 정보화 혁명의 시대에 남들이 모르는 정보는 거의 없습니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시장에 이미 반영되어 있거나, 투자 수익에 영향이 거의 없는 시덥잖은 정보일 것입니다. 어떻게 똑같은 정보를 가지고 남들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까요?
책 『부의 인문학』에서는 남과 다른 해석 능력이 그 해답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해석 능력이 달라야 한다는 것이죠. 남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선 독서를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인문학적 탐독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돈의 흐름을 간파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돈의 흐름을 꿰뚫어 보는 통찰이 없다면 성공은 우연일 뿐 절대 반복되지 않습니다.
투자 대상의 대표격으로 부동산과 주식이 있습니다. 책 『부의 인문학』에선 각각의 영역에서 어떤 투자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부동산과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인간의 본능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능을 극곡하는 투자법이 진입 장벽이 되어 남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고 시장에서도 유효한 투자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책 『부의 인문학』에서는 부자가 되러면 먼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자가 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맞지 않는 본능을 극복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투자에 부적합한 본능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바로 올바른 투자 마인드를 내재화 하는 것인데요. 책 『부의 인문학』은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통해 올바른 투자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 브라운스톤은 한국 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한 마디로 '서울에 투자하라'입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혁신 기업이 주도하는 도시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에는 인재와 혁신 기업이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적자원이 몰려 있는 곳에 혁신 기업이 몰리고 그런 혁신 기업이 생기는 도시는 번성하고 발전할 것입니다. 인재가 서울에 몰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서울에는 상위 대학이 몰려 있으며, 인재들이 살기 좋은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그 인재들이 뭉치면 뭉칠 수록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새로운 혁신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결국 서울이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따라서 저자는 지금이라도 서울에 투자할 것을 조언합니다. 심플하지만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 보입니다.
주식 투자에 대해 설명하는 파트는 투자의 구루들의 의견을 빌리고 있습니다. 특히 위대한 투자가 워런 버핏의 주장을 근간으로 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뉴딜경제학으로 유명한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주장을 기반으로 주식 투자 필승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책 『부의 인문학』에서는 케인즈와 워런 버핏의 투자에 대한 관점이 맥락을 같이한다고 말합니다. 케인즈와 워런 버핏은 '마켓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지마라'고 말합니다. 대신 아래와 같은 7가지 투자 포인트를 가져갈 것을 조언했습니다.
<케인즈가 알려 주는 투자 포인트 7가지>
1. 소수의 투자자 편에 서라
2. 집중 투자하라
3. 장기 투자하라
4. 신용 투자하지 마라
5. 하루하루 시장의 변동을 무시하라
6. 주식 가치 측적은 계량적으로 하기 어렵다
7. 싸게 사라
메리츠증권의 존 리 대표님은 "투자하는 것보다 투자하지 않는 것이 위험하다"고 인터뷰 했습니다. 하지만 손실에 대한 공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망설이고 망설이다 투자한 시장은 이미 고점이라서 사자 마자 하락하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다시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시장 자체에서 떠나는 사람도 생길 수 있겠죠. 그러나 부자가 되려면 투자를 두려워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책 『부의 인문학』에서는 부자가 되는 비결은 저축하고, 그 돈을 투자하는 행위를 지루하고 반복하는 것에 있다고 말합니다. 손실 공포의 본능에서 벗어나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투자를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시작하는 투자만큼 내 돈을 잃기 쉬운 행위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투자 구루의 생각이 담긴 책을 읽고, 세상 사람들에게 공개된 정보 속에서 돈을 발견하는 식견을 키워야 합니다. 투자를 올바르게 하려면 느린 생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감정과 편향에 따르지 않고 본능을 이겨내 이성적인 투자를 해야 합니다. 결국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 이것이 투자의 기본이 될 것이고 분석 기법과 매매 기술은 차후의 문제입니다. 이러한 투자 공부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있다면 책 『부의 인문학』을 가볍게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이 책에서 얻은 유용한 점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점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공감되는 부분도 새롭게 알게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저의 향후 투자 방향에 유용할 것 같아 소개드립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잘못된 선의의 정책은 오히려 지옥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시장은 도덕적 기준으로 보상하지 않기 때문이죠. 시장 경제에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선 아니됩니다. 예를 들어 최근 여자 프로 축구계에선 남자 프로 축구 선수들과 연봉의 차이가 있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 했습니다.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연봉에 있어서 차별을 받는다는 주장이었죠. 일견 타당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시장 경제에서 보상은 노력과 재능에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한 주장입니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으로 작동합니다. 시장이 이렇게 작동하기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될 기회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대중은 각자 자기가 믿는 도덕적 잣대를 기준으로 시장의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책 『부의 인문학』에서는 시장 경제에 도덕을 들이미는 건 어리석다고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정부 또한 규제 정책을 마련함에 있어서 사회정의라는 명분을 내세우는데 이 사회정의라는 개념이 매우 모호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회를 위협할 우려가 있습니다. 하이에크는 책 『자유헌정론』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결제문제 해결을 다수결에 의존하는 것이야말로 경제 침체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자유 시장경제가 계속 존재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결정하는 경제문제의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
책 『부의 인문학』을 통해 앞으로 어떤 방향과 마음가짐을 갖고 투자 시장에 임해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월급쟁이부자들 독서모임에서 이런 좋은 책을 함께 읽으며 투자자로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90세 사업가 워런 버핏이 말하는 경영원칙과 기업문화 (0) | 2021.05.10 |
---|---|
손흥민 선수가 리오넬 메시 선수보다 1800% 차별 받는다고? (1) | 2021.05.04 |
어린 시절, 할머니와 대화하기 위해 목청을 가다듬은 이유 (0) | 2021.04.03 |
부자의 언어를 사용하고 부자로서 살기로 선택하라 (0) | 2021.03.27 |
유재석님의 유머가 유쾌한 이유 (feat. 유퀴즈에 출연한 쁘걸) (0) | 2021.03.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