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부자들 칼럼필사 #19 [권유디] 단지 임장 잘하는 방법

부동산 투자자라면 누구나 하게 되는 임장 중에서 가장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게 바로 단지 임장이죠. 단지 임장이란 모든 아파트 단지마다 직접 방문하여 단지의 생태를 확인하고 이를 부동산 매매로 연결시키는 일련의 행위를 말합니다. 하지만 단지임장은 모든 아파트를 방문하고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힘든게 아닌데요. 따라서 단지임장을 할 때 제대로 보고 기록해서 한 번의 고생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은 권유디님의 칼럼을 보면서 단지임장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이를 통해 다음 임장지의 단지 임장은 조금이라도 더 가치있는 임장이 될 수 있게 모두 노력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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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임장 잘하는 방법 [권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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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지임장은 하고 있는데 아파트 우선순위가 안 보이는 이유

분위기 임장으로 그 지역의 생활권을 구분하고 우선순위를 파악하셨다면, 단지 임장으로 생활권 내 단지의 우선순위를 파악합니다. 그 지역의 모든 단지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체크리스트 작성을 마치면 다음 단지로 이동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저는 두 번째 임장지까지 기계적으로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임장지부터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임장을 하고는 있는데 우선순위가 보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권유디 튜터님은 세 번째 임장지부터 아파트의 우선순위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셨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제 와서야 이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에 부끄럽네요. 그만큼 튜터님은 부동산에 짧은 기간 몰입을 하셨다고 이해해볼 수 있을텐데요. 그런 사람이 제기하는 의문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단지 임장은 하고 있는데 우선순위가 왜 보이지 않는 걸가요? 튜터님은 해당 글에서 그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는 않으나 전체적인 글의 맥락으로 유추해봤을 때, 아파트 상태 체크리스트 항목에만 몰입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해당 단지의 선호요소를 파악하고 우선순위와 소득수준을 이해해야 하지만 선호요소 파악에만 정신이 팔려 실거주자의 입장에서 어느 단지를 선호할지를 고민해보지 않았던 것이죠.

저 또한 임장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에만 급급하여 실제 투자하는 관점에서 물건과 생활권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최근 실전준비반 강의를 통해 깨닫게 되었는데요. 튜터님은 비교적 빠른 시간에 이러한 문제점을 깨닫고 개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양식과 보고서에 집중하다가 임장의 본질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야겠습니다.

2. 거주자가 선호하는 단지인지 파악하는 방법

아파트 관리가 잘되어 있는 단지의 우선순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파트 관리가 잘 되어 있는가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저는 보도블록 관리 상태와 잔디 관리 상태, 크게 두 가지로 단지의 우선순위를 판단합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하여 단지의 선호도가 형성되고 결국 가격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보도블록과 잔디 상태뿐만 아니라 수많은 항목으로 단지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거주민의 소득수준까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실거주자의 관점에서 단지의 어떤 부분을 고려하여 실거주할 아파트를 고를 것인지 입장바꿔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지 임장을 하면서 작은 부분을 그냥 넘겼지만 이번 글을 통해 그런 작은 부분을 통해 전체를 유추해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튜터님이 말한 것처럼 보도블록과 단지 잔디는 잘 가꾸지 않아도 큰 지장이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까지 잘 가꿔졌다는 건 관리비가 오르더라도 감당 가능한 소득을 가진 사람들이 단지에 많이 거주 하고 있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살 곳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그런 비용을 감수하는 것일 겁니다. 이를 눈치 채지 않고 체크리스트 작성에만 몰두해선 안 되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는 좋은 글이었습니다.